[데일리대한민국=김홍석 기자] 인도네시아에서 대선결과에 불복하는 시위가 거세지는 가운데, 주 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관이 현지에 있는 한국민들에게 신변안전을 당부했다.

대사관 측은 22일 “선거감독위원회(BAWASLU) 앞 등 중부 자카르타 지역에서 시위대가 경찰에 화염병과 돌을 투척하고 차량에 방화하는 등 폭력 시위가 발생하였으며, 현지 언론에서는 시위 참가자 중 총기로 인한 사상자가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며 “인도네시아 경찰청장은 언론 브리핑에서 대중을 향해 총기를 사용해서 대중이 정부에게 분노를 일으키게 하도록 계획한 세력을 검거(총기도 압수함)하여 조사하고 있으며, 사상자가 누구에 의해 피해를 입은 것인지에 대해서도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늘도 땀린 지역에서 시위를 하고 있고, 시위는 늦은 시간까지 계속되거나 폭력 시위로 변질될 가능성이 있다”며 “인도네시아에 거주하거나 체류하는 우리 국민들께서는 멘뗑(Menteng), 땀린(Thamrin), 따나 아방(Tanah Abang), 찌뎅(Cideng) 등 중부 자카르타 지역으로의 접근 및 이동을 자제하여 주시고, 다른 지역에 있다고 하더라도 주변에 수상한 움직임이 있을 경우 해당 장소를 신속하게 벗어나는 등 당분간 신변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데일리대한민국(http://daily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