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대한민국=김예림 기자] 강남구가 지난 달 10일 압구정동 로데오거리에 설치한 조형물 ‘로미오’와 ‘줄리엣’에 대한 홍보에 나섰다.

구는 6일 “(조형물 설치는) 국내외 관광객에게 압구정로데오를 알리고 상권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며 “상권활성화추진위원회와 협의해 설명회를 개최, 조형물의 설치 형태와 규격·소재 등에 주민의견을 반영했다”고 전했다.

“자유를 찾아 달려가는 모습”을 형상화 했다는 ‘로미오’는 로데오거리의 입구(압구정로 336)에, “발레 동작을 응용한 포즈”라는 ‘줄리엣’은 출구(선릉로 823)에 설치됐다. 조형물에는 야간에도 쉽게 분간할 수 있도록 조명이 설치됐다.

이들 조형물이 설치됨에 따라, 기존 거리 입구에 있었던 김경민 작가의 ‘I LOVE YOU’ 조형물은 거리 안쪽으로 옮겨졌다.

구는 “2017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상권활성화사업은 로데오에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왔다”며 “로데오거리 건물주·상인들은 자발적으로 ‘착한 임대료’ 협약을 체결했으며, 지난해 10월에는 10개 점포가 임대료 30~50%를 인하하는 등 과거 명성을 되찾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이수진 지역경제과장은 “이번 조형물 설치가 다시 뜨고 있는 압구정로데오에 활기를 가져오기 바란다”며 “지속적인 노력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북적이고 트렌드를 리드하는 강남 문화 중심지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데일리대한민국(http://daily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