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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안위 “한빛1호기 사건은 人災”
특별조사 중간결과 발표…“경영상의 문제도 확인”
 
서영숙 기자 기사입력  2019/06/24 [11:41]

[데일리대한민국=서영숙 기자] 지난달 발생한 한빛원전 1호기의 열출력 급증 사고는 인재(人災)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는 24한빛1호기 사건 특별조사중간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사건의 전말은 대략 다음과 같다.

 

한빛 1호기 주제어실에서는 지난 달 9일 임계 도달 이후 제어봉제어능 시험이 수행되었는데, 14년간 수행해왔던 방법인 동적 제어봉 제어능 측정법이 실패함에 따라 다른 방법인 붕소희석법 및 제어봉 교환법으로 시험을 진행했다. 이어 다음 날 시험 중 2개 그룹으로 구성된 기준제어군(B)에서 그룹간 2단 위치편차가 발생함에 따라 정비부서 직원이 합류 이를 조정했다.

 

이후 시험을 재수행하기 위해 제어봉을 인출하는 과정에서 1개 제어봉이 12단 편차를 가지고 인출됨에 따라 당시 근무자들은 이를 해결하고자 100단까지 한 번에 인출키로 하고 이를 실행했고, 이에 따라 열출력이 18%까지 급상승하고 증기발생기 수위가 높아졌다. 그리고 이로 인해 주급수펌프 정지신호가 발생되어 보조급수펌프가 자동기동했다.

 

이후 주제어실에 다양한 경보음이 울려 운전원들이 즉시 제어봉을 삽입, 안정상태를 유지했다. 하지만 열출력이 제한치(5%)를 넘어 18%까지 급증했으므로 운영기술지침서에 따른 즉시 원자로 수동정지 조치를 이행했어야 함에도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는 것.

 

원안위는 이어 특별조사단은 사건 당시 제어봉의 과도한 인출 경위, 열출력 급증에 따른 핵연료 건전성, 제어봉 구동설비의 안전성, 원안법 위반 등 미비사항에 대해 집중 조사했다, 결과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먼저 제어봉의 과도한 인출 경위와 관련, 당시 근무자들은 제어봉의 12단 위치편차 해소를 위해 66단에서 100단까지 제어봉을 과도하게 인출하기로 결정했는데, 이는 원자로차장의 잘못된 반응도 계산에 기초해 판단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 제어봉 제어능 시험 초기에 발생한 제어군 B 내 두 그룹간 2단 위치편차는 제어봉 조작자의 조작 미숙에 의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제어군 B1단 인출하기 위해서는 제어군 B2회 연속 조작해야 하는데, 당시 작업자는 1회만 조작했다는 것이다.

 

원안법 위반부분도 지적됐다. 제어봉 제어능 측정시험 중에 무자격자가 원자로조종감독면허자의 지시·감독 없이 원자로를 일부 운전한 사실이 확인되었다는 것. 또 제어봉 제어능 측정시험 중에 원자로 열출력이 5%를 초과하게 되면 즉시 수동정지를 해야 하나, 당시 근무자들은 5%를 초과한 상황에도 원자로를 즉시 정지하지 않았다고 한다.

 

원안위는 계속해서 한수원측은 운영기술지침서 상의 열출력이 노외핵계측기 열출력이 아니라 2차측 열출력이라 주장해 왔으나, 2차측 열출력값도 5%를 초과한 것으로 확인되었다13시간 동안 제어봉 시험을 진행하며 3개 근무조가 참여하였으나, 근무자 교대시마다 수행하여야 하는 중요작업전회의는 최초 투입된 근무조만 실시하였으며, 제어봉의 위치편차를 조정하기 위해서는 작업오더 발행 및 작업계획서를 신규작성하고 작업전회의를 개최하여야 하나 이 역시 준수하지 않는 등 한수원의 자체 절차서도 위반하였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사건은 제어봉 제어능 측정법을 14년 만에 변경하여 수행함에도 반응도를 계산한 원자로차장은 기동경험이 처음이었으며, 이를 보완하는 교육훈련도 받지 않은 것을 확인하였다아울러 계획된 공정기간 준수가 우선시 되는 관행, 정비 기간이 연장될 경우 발전소 평가에서 감점을 부여하는 등의 경영상의 문제가 있는 것도 확인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향후 어봉 구동설비 건전성, 안전문화 점검 등에 대한 추가 조사와 함께 재발방지대책을 포함하는 종합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데일리대한민국(http://daily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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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6/24 [11:41]  최종편집: ⓒ 데일리코리아( http://www.dailykorea.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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