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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군 신척저수지, 죽음의 저수지? | ||||
“폐수종말처리장 처리수가 저수지로 유입되게 설계…구태의연 행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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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코리아=도기현 기자] 환경단체들이 충북 진천군 ‘신척저수지’의 오염상황을 지적하며, 관할 지자체의 ‘구태 행정’을 비판했다.
사단법인 자연사랑(회장 김기숙)은 20일 “진천군은 대단위 산업단지 유치로 충북에서 인구 유입이 가장 많은 군”이라며 “그러나 세부 면면을 들여다 보면 구태의연한 행정이 곳곳에 나타난다”고 말했다.
이어 “그 일례가 신척산업단지 폐수종말처리장 처리수가 신척저수지로 유입되게 설계된 것”이라며 “처리되지 않은 처리수가 저수지에 배출되어 주변은 악취가 진동하고, 녹조가 엉겨 붙어 있다”고 전했다.
특히 “저수지 하류에는 팔뚝만한 잉어가 죽어 있고, 연꽃은 상류쪽과 달리 말라 죽어 있다”며, “유독물질에 의한 현상이 아닌지”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은 “금강지키기운동본부 임원들과 함께 현장을 돌아본 후 진천군 관계자를 만나 이같은 상황을 전하면서, 폐수종말처리장 배출구의 설계변경(저수지가 아닌 하천 쪽으로 유입관로를 묻어 배출되도록)을 제안했다”며 “이에 관계자는 ‘4개부서(환경과, 농정과, 미래과, 산업단지협회)에 업무가 분담되어 전문성을 함양한 환경업무를 추진하기가 어려웠다’는 고충을 토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신척저수지살리기 주민대책위’를 구성하여 정부 및 도청, 기타 해당기관에 실상을 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데일리코리아(http://dailykorea.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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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9/20 [13:39] ⓒ 데일리코리아( http://www.dailykorea.kr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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