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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유치원 14명 ‘햄버거병’ 증세…5명은 투석
인근 유치원서도 증상…보건당국 “원생 가족 등 역학조사”
 
김삼만 기자 기사입력  2020/06/29 [18:35]

 

▲ 지난 16일부터 식중독 증상을 보인 어린이가 다수 발생한 경기 안산의 한 사립유치원     © 데일리코리아


식중독 증상을 보인 어린이가 다수 발생한 경기 안산의 한 사립유치원. 일부 어린이는 일명 햄버거병증상까지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 안산시의 한 사립유치원에서 원생과 교사 등 100명이 식중독 증상을 보인 상황에서 일명 햄버거병으로 의심되는 환자가 14명 발생했다. 이들 중 신장 기능 등이 나빠진 어린이 5명은 투석 치료를 받고 있다.

 

경기도 보건당국은 25일 오후 현재 안산시 유치원에서 식중독 증상을 보여 병원에 입원한 환자는 모두 31명이라고 밝혔다. 입원 환자 중 14명은 장 출혈성 대장균으로 인한 합병증 중 하나인 일명 햄버거병인 용혈성요독증후군(HUS) 의심 증세를 보이고 있다.

 

나머지 17명은 햄버거병 의심 증세는 없으나 설사, 복통, 발열 등 증세로 입원 중이다. 이 유치원에서는 지난 16일부터 집단 설사 등의 식중독 사고가 발생해 지금까지 100명의 식중독 유증상자가 발생했다.

 

햄버거병은 장 출혈성 대장균으로 인한 합병증 중 하나로, 1982년 미국에서 덜 익힌 패티가 든 햄버거를 먹은 어린이 수십명이 집단 감염되면서 햄버거병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햄버거병 환자의 절반 정도가 투석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신장 기능이 망가지기도 한다.

 

경기도와 안산시 보건당국 등은 역학조사·방역 조치에 나섰으며, 원아 184명과 교직원 18명 등 202명의 검체를 채취해 전수조사했다.

 

또한 가족 58명과 식자재 납품업체 직원 3명 등 84명의 관련자에 대해서도 검사를 벌이고 있다.

현재까지 원아 42명과 교사 1명으로부터 장출혈성 대장균이 검출됐으며, 147명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96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A유치원은 지난 19일부터 이달 30일까지 폐쇄 명령이 내려졌다. 역학조사 과정에서 식중독 사고 등에 대비해 보관해야 할 음식 6건은 제대로 보관돼 있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인근 B유치원에서도 원아 8명과 교사 1명이 노로바이러스로 의심되는 식중독 증상을 호소해 보조식과 검체, 유증상자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 유치원에서는 지난 22일 첫 유증상자가 발생해 이날까지 증상을 호소하는 원생과 교사가 차례로 늘어났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아직 이번 장 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을 초래한 음식이나 식사 시기 등을 특정하지 못했다원생들은 물론 이들로부터 감염된 가족 등 관련된 모두를 상대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사안이 시급하다고 판단, 질병관리본부와 협조체계를 구축해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추가 감염을 차단하고 원인 분석을 하는 데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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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6/29 [18:35]  최종편집: ⓒ 데일리코리아( http://www.dailykorea.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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