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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기 교수 ‘꽃보다 꽃나무, 조경수에 반하다’ 출간
우리 주변의 나무 이야기를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엮어
 
데일리코리아 기사입력  2022/12/02 [19:49]
▲ ▲ 강철기 교수와 ‘꽃보다 꽃나무, 조경수에 반하다’ 표지     © 데일리코리아


강철기 경상국립대학교
(GNU) 농업생명과학대학 산림환경자원학과 교수가 최근 꽃보다 꽃나무, 조경수에 반하다를 펴냈다.

 

책은 2019꽃보다 꽃나무, 조경수를 만나다에 이어,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보는 나무 이야기를 가나다순으로 엮은 스토리텔링 책이다. 생활공간에 주로 심는 조경수(造景樹)’를 대상으로, 인문학적 접근을 포함한 학술적 의미와 함께 조경적 활용을 중점적으로 풀어냈다.

 

이름을 통해 나무의 뿌리를 밝히기도 하고, 역사 속에 등장하는 나무의 의미를 밝히기도 하며, 서로 비슷하게 생긴 나무와의 관계를 밝히기도 하는 한편, 아름답고 쾌적한 생활공간을 만들기 위한 나무의 모습과 방법을 460여 장의 생동감 넘치는 사진으로 그림을 그려내듯 풀어낸다.

 

또한, 국내외의 다양한 식재 사례와 더불어, ·소설·수필 및 동요·가곡·대중가요 등 꽃나무에 관한 재밌는 이야기를 더함으로써, 다소 어려운 식물학 분야인데도 에세이처럼 술술 읽히는 흥미로운 책이다.

 

나무의 특성을 집어낸 소제목과 내용은 아기 공룡 둘리가 뛰놀던 나무, ‘메타세쿼이아삼천리 강산의 우리나라 꽃, ‘무궁화여자친구 이름이 아닙니다, ‘미선나무밥풀때기보다는 구슬꽃이 좋아요, ‘박태기나무등으로 이뤄져 있다.

 

흑매화는 검은 색깔로 꽃이 피는 매화다. 그래서 꽃 색깔이 검은 희귀한 매화를 잔뜩 기대하고 화엄사를 찾으면 실망이 아주 크게 된다. 주변에서 흔히 보는 홍매화의 붉은 꽃보다 약간 짙은 정도로, 불가 스님들의 허풍도 녹록하지 않다. 유명 걸그룹 이름인 블랙핑크(BLACKPINK)’가 바로 흑매화 색깔이다.

 

간지럼나무 별명은 수피가 우둘투둘한 껍질 없이 매우 매끄럽게 드러나 있는 특성에서 나온 것이다. 이는 피부결 고운 사람이 거친 사람에 비해 간지럼을 잘 탄다는 생각에서 나온 흥미로운 별명이다. 언젠가 ! 피부가 장난이 아니네!’라는 광고 카피의, 피부가 장난이 아닌 나무가 배롱나무다.

 

복숭아를 뜻하는 한자 는 여자 이름에 흔한 글자로, 정숙한 여성보다는 요염한 여인에 한층 어울린다. 신파극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일명 홍도야 울지 마라)에서, 가난한 오빠를 공부시키려고 기방(妓房)에 몸을 던진 기생 홍도(紅桃)의 이름이 우연한 게 아니다. 선정적인 그림들로 도배된 19금 성인 잡지를 도색(桃色) 잡지라 부르는 것도 이 때문이다.

 

처갓집 세배는 앵두꽃 꺾어 가지고 간다는 속담이 있다. 세배는 새해 정초에 하는 것인데, 처가에는 앵두꽃 피는 4월에 세배하러 간다는 것이다. 이는 실제 앵두꽃이 피는 봄에 세배 간다는 말이 아니고, 처가에는 그만큼 여유를 갖고 천천히 간다는 뜻이다.

 

무궁화의 날은 나라사랑 무궁사랑이라는 어린이기자단 어린이들이 우리나라는 왜 나라꽃 무궁화의 날이 없어요?’라는 질문에서 시작됐다. 나라를 사랑하는 이런 기특한 어린이들이 있는 한,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

 

강철기 교수는 대학교에서 조경학을 전공하고, ‘환경설계 과정에 있어 공간행태 개념의 도입에 관한 연구로 조경학석사 학위를, ‘장소적 의미의 표현 방법에 관한 연구로 이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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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2/12/02 [19:49]  최종편집: ⓒ 데일리코리아( http://www.dailykorea.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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