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정경윤 한국수자원공사 부사장과 이정섭 한성크린텍 대표이사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엔코퍼레이션 © 데일리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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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자원공사와 이엔코퍼레이션의 자회사 한성크린텍이 초순수 국산화 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성크린텍은 2021년 7월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고순도 공업용수(초순수) 생산공정 국산화 기술개발’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일본기업이 독점하고 있는 반도체 제조 공정의 필수재인 초순수 생산의 설계·조달·시공(EPC)부문의 국산화를 목표로 하는 국책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구미 SK실트론 2공장에 반도체급 초순수 실증플랜트 1단계를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시운전을 진행 중이다. 한성크린텍이 설계, 시공을 담당하고 수자원공사와 한성크린텍이 플랜트 운영을 담당하는 구조다.
한성크린텍 관계자는 "국책과제 수행 역량을 바탕으로 반도체 핵심 원재료인 웨이퍼 제조기업 SK실트론으로부터 836억원 규모의 초순수 EPC 공사를 수주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성크린텍은 최근 반도체 공급기지로 부상하며 대규모의 투자를 계획 중인 구미 SK실트론의 대용량 초순수 제조설비의 설계부터 기자재 조달 및 시공 전반을 수행하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일본 업체가 독점하고 있는 초순수 시장에 한성크린텍의 기술력을 인정하고 입찰 경쟁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 SK실트론의 결정도 반도체 소부장 독립에 큰 힘을 보탠 것”이라며 “이번 수주를 계기로 한성크린텍이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성크린텍 관계자는 "SK실트론 초순수 생산공정 국산화 국책과제의 성공적 수행으로 차별화된 기술력을 입증하고, 전 세계 23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초순수 시장에서 일본, 미국, 프랑스 등 일부 선진국에 의존해 온 기술을 자립화하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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