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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분에 심겨 전국을 떠도는 ‘나라꽃 무궁화’ 축제
 
김기숙 기사입력  2016/08/19 [09:45]

▲ 무궁화사랑총연합 김기숙 총재     © 데일리대한민국
"역사를 상실한 민족은 미래가 없다!!“

한여름 작열하는 태양빛 받고 100일간 꽃피우는 나라꽃 무궁화! 무궁화는 꽃이 아름다워 "roes of Sharon"이라고 한다. 기원전 4세기경 (당시는 삼한시대)에 쓰인 것으로 알려진《산해경(山海經)》에는 무궁화로 짐작되는 ‘훈화초(薰華草)’가 군자의 나라인 우리나라에 자라며 끊임없이 새 꽃을 피우는 모습이 우리 민족의 강인한 성격을 닮았다 한다. 이런 무궁화를 사랑하고 소중히 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당연한 몫일 것이다. 20대 국회 초부터 홍문표의원이 무궁화 국화(國花) 지정 발의를 필두로 이번에야 말로 법률로 정한다고 여야 정치권도 열심이다. 무궁화사랑총연합은 청소년들과 “나라꽃 무궁화가 국화 지정 1000만명 서명 캠페인” 서명지 및 전국 무궁화 실태 파악 자료를 청와대, 국회, 행정자치부 등에 보내 촉구하고 있다.

올해 산림청은 수원시, 세종시를 비롯 전국 10여 군데 지자체를 돌며 제26회 나라꽃 무궁화 축제를 개최했다. 화분에 심겨진 무궁화는 품평회 평가로 시상식과 함께 각종행사장에 한 달간 옮겨 다니며 한여름 자태를 뽐낸다. 전국 시, 군 자치단체와 업자들이 다양한 모양으로 재배하여 출품한 무궁화다. 한반도형상, 하트형상, 분재로 키운 난장이무궁화, 한 나무에 여러 가지 색상의 이색 무궁화 등... 개량된 원예용 무궁화는 둥근 화분에 심어 곳곳에 놓여 있는데 한결 같이 품종이름이라는 팻말이 꼿혀 있다. 행사장에 상주하고 있는 인부들은 매번 물을 주고 떨어진 꽃을 관리하느라 분주하다. 정작 88올림픽, 2002년월드컵 시절 곳곳에 심겨진 무궁화는 관심도 없고 오로지 행사장 화분의 무궁화만 관리하느라 혈안이 되어 있다.

필자는 30년간 심겨진 그 많은 무궁화는 어디에? 라는 의문으로 지자체 무궁화 식재현황을 알아보았다. 국회 정문 앞 쥐똥나무형태 무궁화, 광화문 정부청사 앞 몽당 빗자루형태 무궁화, 광주시 도자박물관 무궁화동산에 대나무처럼 위로만 자란무궁화, 심지어 현충원 내 밀식으로 꽃도 피우지 못하는 무궁화 등 관심을 갖지 않으면 무궁화인지 모르는 형태로 흉물스럽게 홀대 받고 있다. 한편 세종시 행사 한주일 전 청사 내 나라꽃동산을 돌아보았는데 태극형상 설계로 심겨진 3년생 무궁화는 나무 마다 영양제를 꼿고 있으나 반 이상 누렇게 떠서 죽어가고, 상부에는 검은 비닐 막을 쳐서 흉물스럽기조차 했다. 주변 세종청사 공원에 심겨진 무궁화도 1m정도 획일적 밀식으로 식재되어 꽃조차 볼 수 없는 실정이다.

무궁화는 화초가 아닌 나무에서 피는 독립수로 가로수와 정원수에 적합한 꽃으로 “백두산 상상봉에.. 한라산언덕위에~” 옛 노래에 처럼 산과 들에서 자라야 한다. 동의보감과 본초강목에 의하면 무궁화는 꽃잎부터 뿌리까지 약재로 쓰여 우리 인류에게 매우 이롭다고 되어 있다. 이제는 산림청의 무궁화 축제는 바뀌어야한다. 무궁화축제도 광양 매화마을, 여의도 윤중로 벚꽃축제 등과 같이 매년 찾아가는 행사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독립열사 유적지, 호국·보훈시설 인근진입로, 대단위 관광위락 시설 등에 무궁화 가로수길 조성으로 시민들 곁에서 볼 수 있어야 한다. 궁극적으로 무궁화와 연원이 있는 곳에 초대형 무궁화성지 조성으로 그곳에서 축제도 열고 무궁화에 대한 많은 정보를 얻어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나라꽃 무궁화’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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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6/08/19 [09:45]  최종편집: ⓒ 데일리 대한민국( http://www.dailykorea.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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