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흠 충남지사(중앙)와 이완섭 서산시장,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우측) © 데일리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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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5일 “영농임대단지를 조성해 청년농을 육성하고자 하는 충남도와 서산시의 뜻에 깊이 공감한다”며 “지역과 농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정주영 현대 회장님의 얼이 깃들어 있는 서산간척지를 활용,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표이사는 이날 오후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서산 A·B지구 대규모 스마트팜 영농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윤 대표이사는 먼저 “서산간척지는 현대건설 선대 회장님의 창업자 정신이 녹아있는 곳”이라며 “정주영 회장님께서는 ‘간척은 기업의 이익과 거리가 먼 사업이지만, 우리나라처럼 인구밀도가 높은 나라에서는 후손들에게 물려줄 유산이 땅 밖에 없다. 가장 소중한 유산’이라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윤 대표이사는 이어 “(그런 이유로) 모두가 무모한 도전이라고 했던 서산간척사업을 하셨다”며 “‘하면 된다’는 현대의 정신으로 거친 바다와 사투하며 3000만 평 이상의 최대 규모 농지를 개척하셨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윤 대표이사는 “업무협약을 통해 충남도, 서산시와 함께 상생·발전에 최선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김태흠 충남지사와 이완섭 서산시장, 윤 대표이사를 비롯해 각 시·군 농업 분야 담당자와 청년농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추진되는 영농단지는 총 330만㎡ 규모로, 도유지와 현대건설 소유 농지, 농어촌공사 농지은행 비축 농지 등이 포함됐다.
이곳에는 10만㎡ 규모의 스마트팜을 설치, 청년들에 임대해 다양한 작물을 재배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나머지 농지 역시 청년들에 임대해 영농을 할 수 있도록 하되, 논농사보다는 스마트팜 설치를 유도할 계획이다.
영농단지 입주 청년농업인은 도 농업기술원과 시·군 농업기술센터 스마트팜 교육 이수자 등을 대상으로 선발한다.
충남도는 또 영농단지 입주 청년농업인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보금자리 주택도 마련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투입되는 예산은 2025년까지 총 436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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