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촌·추사선생기념사업 회원 등이 추사기념관 앞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 데일리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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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촌·추사선생기념사업회(아래 기념사업회)가 지난 8일 추사기념관 앞에서 예산군 조곡산단 산업폐기물매립장 유치 계획에 대한 반대 집회를 가졌다.
기념사업회는 성명서를 통해 “추사 김정희 고택 일대의 성역화를 훼손하는 조곡산단 산업폐기물매립장을 반대한다”며 “오늘은 추사 선생의 탄신일이다. 조곡그린컴플렉스 일반산업단지가 조성되면 지하수와 토양오염 등 추사고택명소가 사라질 처지다”며 조곡산단 산업폐기물매립장 유치반대를 외쳤다.
특히 기념사업회는 예산군에 질의한 답변에는 추사고택 지역에 영향이 미미하다는 답변이었으나, 본회와 환경부 전문가가 현장 풍향을 검토한 결과 “바람장미도에 의한 주 풍향은 남서(SW)풍으로 대기질 확산에 따라 직접적인 영향이 우려되는 지역에 위치하고 있음” 이라는 답변을 받았다며 현재 추진하는 사업은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지역 환경단체 등도 군 조곡산단 산업폐기물매립장 유치 계획을 둘러싼 공개적인 논의를 통해 환경영향평가 등도 문제 있음을 지적한 바 있다. 이날 기념사업회는 반대 입장을 밝히며, 지역사회와 환경에 미칠 잠재적인 부정적 영향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기념사업회는 “조곡산단에 산업폐기물매립장을 설치하는 것은 지역 생태계와 생활환경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는 장기적인 환경 파괴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런 시설이 주변 주거지역에 미치는 건강상의 위협과 문화유산이라는 정신문화유산 등을 염두에 둬야한다”고 우려를 표했다.
예산군 관계자는 “폐기물 매립장 추진은 계속될 것”이라며 “기념사업회에서 군에 질의한 바람방향에 따른 악취와 미세먼지 등 환경성검토에 대한 것은 사업시행자 측에 검토요청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어 “군에서는 산단 조성 업무협약을 통해 행정절차만 지원하게 된다”며 “사업시행자가 예산군이 아닌 충남도에 서류를 제출해 사업지정과 승인은 충남도소관”이라고 강조했다.
기념사업회 김기숙 본부장은 “충남도와 예산군은 미시적 판단으로 강행하려고 책임회피만 하고 있다. 추사고택 주변 문화유산을 훼손하지 않고 역사문화공원을 조성하여 세계적인 명소로 조성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옮은 방향이다"라며 "충남도와 예산군은 산업폐기물매립장 건립을 제대로 검토해주기를 바란다”며 “환경영향평가 결과에 따라 강경하게 대처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산단조성 군 추진과정은 실국과별로 해당 관련법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충남도 관계자는 “산단 지정과 승인은 도지사 권한이지만 산단 추진 의지는 지자체에 있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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