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우건설이 싱가포르에서 건설한 톰슨-이스트코스트라인 © 데일리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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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대표 백정완)이 싱가포르에서 건설한 톰슨-이스트코스트라인(Thomson-East Coast Line) 스티븐스 정거장 및 터널이 제18회 토목건축기술대상 토목 도로·교통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대우건설이 2014년 수주해 올해 3월 준공한 이 프로젝트는 싱가포르 북단 우드랜즈노스역부터 남쪽으로 이어지는 약 30㎞의 톰슨-이스트코스트라인 중 스티븐스 정거장과 2.93㎞의 터널을 포함한 3.2㎞의 지하철 구간을 건설하는 공사다.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이 발주한 3억5000만달러 규모 대형 공사다. 수주 당시 선진국 업체뿐만 아니라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싱가포르 등 다수의 건설사가 뛰어들어 치열한 수주전을 펼쳤다. 대우건설은 수많은 토목공사를 수행하며 축적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수주에 성공했다.
싱가포르는 교통 인프라스트럭처 확충을 위해 대중교통망 중 지하철 건설에 많은 재원을 투자하고 있다. 톰슨-이스트코스트라인은 싱가포르 북쪽 우드랜즈로부터 도심지역을 지나 남쪽인 마리나베이 지역을 통과하면서 동쪽 창이공항까지 연결한 노선이다. 지난 11월 개통해 싱가포르 시민과 관광객의 발이 되어주고 있다.
시공 과정 중 어려움도 많았다. 지하 공사를 하던 대우건설은 현장 땅 밑에 인근 콘도 현장타설 말뚝 기초가 박혀있는 걸 발견했다. 최초 발주처로부터 제공된 조사보고서와 도면에는 해당 내용이 없었다.
이에 대우건설은 기존 건축물의 기초를 보강하는 언더피닝(Underpinning) 공법 카드를 급히 꺼내들어 난제를 해결했다. 이뿐만 아니라 도로와 철도 밑을 지나가는 언더패스(Underpass) 공사에서는 현장 내 고가교, 가스 및 오수관, 수로 등 지장물의 영향을 최소화하고 구조물의 안정성 강화를 위해 새로운 공법을 제시하는 순발력을 발휘하며 성공적으로 공사를 마무리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대우건설이 수주한 톰슨-이스트코스트라인 스티븐스 정거장 및 터널은 시내 중심을 관통하는 데다 환승역을 포함하고 있어 톰슨라인 공사 중 가장 까다로운 구간이었다"며 "현장에 최적화된 공법을 적용해 공기를 단축했고, 협력업체 부도 타절 등 어려움 속에서도 계획 대비 3개월 조기 개통시키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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